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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장, 센토사 섬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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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장, 센토사 섬이 유력?
  • 김성환 기자
  • 승인 2018.06.0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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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도통신, 소식통 인용 “美 센토사 섬 지목…北은 아직 답변 안해”

[KNS뉴스통신=김성환 기자]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이 세기의 회담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장소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밤 소식통을 인용해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이 센토사 섬을 회담장소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본섬과 연결된 다리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봉쇄할 수 있는 센토사 섬의 호텔 중 한 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어로 ‘평화’를 의미하는 센토사는 고급 호텔과 카지노, 놀이공원이 있는 관광지다.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관리하기 쉽고 주변의 경비가 수월하다는 게 미 정부 측 제안의 배경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북한 측은 미국 실무팀의 제안에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평양이) 확답을 늦추는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북미회담장 선정 협의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간 의사소통 때문에 확답이 늦어질 수도 있다. 미국이 지정한 회담장소에 대해 상대방(북측)도 평가를 하고 김 위원장의 개인적 취향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견해와 달리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 실무와 관련한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CNN은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당국자가 지난 주 네 차례에 걸쳐 북한 실무팀 수석대표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만나 세부사항 대부분을 확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이 김 위원장이 있는 방에 보안요원들이 출입하는 문제를 상당히 예민하게 받아들였으며, 평양과 싱가포르 간 왕복 9600㎞를 비행하기 위한 급유 문제와 정상회담의 언론 노출 방식 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portsman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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