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과 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 비핵화 의지 지켜볼 것"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만약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역사적으로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미국 양국은 대단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으며 이와 같은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없는 비극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고 또한 김 부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회담에서 미국 정부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그 메시지는 바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만약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경우 북한에게 밝은 길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며 "북한과 미국은 과거의 적대와 반목, 불신을 청산할 수 있고 향후 협력과 호혜, 우방으로 특징지어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향후 수개월 간의 이와 같은 기회를 활용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지켜)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1일(오늘)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