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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성공 여부, 의제 관한 협상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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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성공 여부, 의제 관한 협상에 달려 있어”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5.27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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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 가져
기자회견 전경.<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 한데 이어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한 후속 설명을 진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 달만에 전격 정상회담이 이뤄진 구체적 배경과 의미를 묻자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으로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준비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그런 사정들을 불식시키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것, 그리고 또 4.27 판문점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았으며,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요청을 해왔고,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우리 언론에 말씀드리지 못한 것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과의 회담이 이후 6.12 북미정상회담에 실제 어떤 영향을 끼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지적을 했다. 김정은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라는 것에 대해 필히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반면

사진=청와대

에 한미회담에서 트럼프는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적대관계 확실히 종식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번영까지 돕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저는 양국간에 각자가 가진 의지들을 서로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지금 북미간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실무협상 속에는 의제에 관한 협상도 포함돼 있다. 의제에 관한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되느냐에 따라서 6.12 북미회담이 차질 없이 열릴 것인가 성공할 것인가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북미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6.12 본회담도 잘 되리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제 논의한 내용을 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하는가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북측은 북측 형편 때문에 오늘(27일) 관련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도 오늘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으며, 그래서 회담 사실만 알린 것이고 논의 내용은 오늘 이렇게 제가 따로 말씀드린다는 점에 양해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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