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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원 포인트] 20∼30대 투표율 vs 샤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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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원 포인트] 20∼30대 투표율 vs 샤이 보수
  • 강경복 기자
  • 승인 2018.05.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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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강경복 기자] 북미회담 취소 소식이 6·13 지방선거를 다시 요동치게 만든다.
여.야는 모두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미회담이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제시된다.

단기적 충격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자칫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회담 등 외부적 요인이 대한 ‘득실’계산은 가변적이다.
이에 투표율을 높이는 현실적이 방안이 대두된다. 여야의 셈법이 빨라지는 부분이다.
여당의 20∼30대 투표율과 야당의 ‘샤이보수’의 투표가 선거 전략의 완성도를 높인다.

선거 전문가들은 ‘샤이 보수’든 ‘샤이진보’든 대략 10% 정도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물론 지금처럼 여당이 크게 앞서고 있는 형국이면 ‘샤이보수’가 적극 투표에 나서야 한다.

샤이 지지층의 존재는 ‘침묵의 나선이론’으로 설명된다. 이 이론은 여론 형성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소수라고 생각되면 의견 개진을 회피하고 침묵하는 현상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샤이 지지층이 당락까지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려면 후보 간의 격차가 어느 선까지 좁혀져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샤이 보수’는 확실히 존재해 보인다. 어떤 이는 현재 보수 정당의 인기가 워낙 낮은 상황인 만큼 여론조사에 안 잡히는 ‘샤이 보수’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20∼30대 투표율이 변수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68.4%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낮아지다가 2006년부터 조금씩 상승 중이다. 지난 6회 지방선거는 56.8%, 울산은 다소 못 미치는 56.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60대(74.4%)가 가장 높고 20대(48.4%), 30대(47.5%) 순으로 저조하다. 20∼30대 투표율과 ‘샤이보수’의 투표가 막판 승패를 가를 관건이다.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 그대로라면 야당이 뒤집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격차가 좁혀질수록 치열한 초접전으로 가게 되고 기초단체장 선거는 1000표 안팎의 혈전이 전개되는 곳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을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6월7일, 여야의 희비 교차를 주목해 본다. 

 

강경복 기자 bbk30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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