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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양한 콘텐츠로 도약하는 태안의 소비 네트워크 박승민 쓰달타운 추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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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양한 콘텐츠로 도약하는 태안의 소비 네트워크 박승민 쓰달타운 추진 위원장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8.05.2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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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민 쓰달 타운 추진위원장.

[KNS뉴스통신=조수연 기자] 충남 태안은 아름다운 서해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로 전국에서 펜션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특히 청포대 해수욕장은 태안의 명소 중 하나로 이 곳에 꾸려진 쓰달 타운은 1월에 발족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쓰면 달다’라는 의미의 ‘쓰달’은 하나의 소비문화 공동체로 현금 없이 쿠폰을 사용하는 등 이 지역의 문화 소비 네트워크를 연결을 통해 손쉽게 접근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박승민 쓰달타운 추진 위원장은 2006년부터 펜션업을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의 니즈가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됐다. 해외여행이 많아짐에 따라 관광객들 만족 수준의 허들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이는 펜션업이 한창 성황을 이뤘던 2010년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박위원장의 설명. 특히 태안군 해수욕장 연합회에서 활동하며 이 지역 관광객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관광 상품과 소비 네트워크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박 위원장은 “숙박 시설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문화의 접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여행의 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연속적인 체험 문화 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통기타나 인디밴드를 활용한 야간 음악 프로그램이나 수렵활동 등의 독특한 체험이 숙박업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불러와 장기적인 매출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야기다. 기업들과 비영리단체의 협업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면 소비에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태안에 위치한 쓰달타운 조감도.

"코리아 번"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캠프파이어 “버닝맨”에서 영감을 받은 축제 프로그램으로 ‘비우자’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박 위원장은 "다양한 설치 미술과 예술 활동을 공유하는 이 축제에서 얻은 인상 깊었던 자극을 바탕으로 향후 태안 관광을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모색에 힘쓰는 것은 물론 쓰달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동호회, 카페, 블로그, 문자 발송 등의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태안군 축제 육성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 관광의 한 걸음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태안은 수려한 해변 경관을 바탕으로 원시 자연림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박 위원장은 “결국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고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앞장서 줘야 한다”며 “기업들이 타운 형성의 비전을 가지고 우선 나섰기 때문에 정부 기관의 협조와 더불어 향후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수연 기자 soo@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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