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경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남구청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두고 남구지역 주민들 반응이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민주당 김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중당 김진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집권여당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는 일은 매우 보기 드물다.
김 후보 측은 이번 단일화 제안과 관련 적폐청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이라며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하지만 남구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의아해 하면서도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우선 민주당 시당이 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당선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특히 울산시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5곳 중 중·남·동구청장의 경우 승산이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민주당 시당이 남구청장 선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김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다는 것은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또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민주당 김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의 단일화 제안 배경을 두고 말들이 나오는 이유이다.
민중당 김 후보 측은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전혀 고려해 본 적이 없는 눈치다.
무엇보다 민중당지지 세력인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두고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두 후보 간 단일화는 더욱 힘든 상황이다.
지역 정가 한 소식통은 “민주당 김 후보의 전략 부재”라며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 남구청장 선거구도에 마이너스 영향을 끼친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강경복 기자 bbk303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