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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단, 핵실험장 방북취재 막판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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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단, 핵실험장 방북취재 막판 성사
  • 김성환 기자
  • 승인 2018.05.2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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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南취재진 정부 수송기로 낮 12시30분 원산으로 출발“

[KNS뉴스통신=김성환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배제될 것이 확실시되던 남측 취재진이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북측은 23일 오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공동취재단의 명단을 접수했다.

정부는 전날 오전 외신기자들을 태운 고려항공 전용기가 베이징에서 출발해 원산으로 향하자 남측 공동취재단의 핵실험장 방문 취재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였다. 통일부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루어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전날(22일) 밤 통일부가 기자단을 상대로 공지를 하면서 남측 취재진의 합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통일부는 기자공지에서 “북측이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일정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내일 아침 판문점을 통해 우리측 취재단 명단을 다시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북측이 수용한다면 지난 평창올림픽 전례에 따라 남북 직항로를 이용하여 원산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들은 공지 내용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방북 경로까지 언급된 점에 비춰 남북 간 물밑 접촉을 통해 상당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풍계리 핵실험 폐기 행사 관련 우리 공동 취재단은 “오전 11시30분까지 성남 공항으로 집결 후 오후 12시30분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김성환 기자 sportsman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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