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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버스 23일 파업하나?… ‘교통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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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버스 23일 파업하나?… ‘교통대란’ 우려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5.22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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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 노사 임금 입장 차 커 협상 실패
市, “전세버스 투입 등 시민불편 최소화 노력”

세종교통공사 버스 이미지.<사진=세통교통공사 홈페이지 캡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박근태)이 23일 버스파업을 예고하면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5일 쟁의행위신고를 마친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조는 파업시간 이전까지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날 오전 10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와 교통공사는 노조의 파업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관광버스 대체 투입 등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세종시와 교통공사는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수송 차량을 운행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예비비로 전세버스 26대를 확보해 정상적인 버스 운행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1000번과 1004번 광역노선의 경우 배차간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세종터미널에서 전세버스(무료 탑승)로 환승해 반석역까지 운행한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1001번 버스(대전역~세종청사~오송 구간)는 변함 없이 운행되고 읍‧면지역 노선도 감차 없이 종전대로 운행된다.

시는 세종 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BRT 900번은 파업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며 이 노선은 민간버스회사인 세종교통이 212, 213, 215번으로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대체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앞서 교통공사와 노조는 지난 21일 2차 사후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임금수준을 놓고 이견이 커 합의하는데는 실패했다.

도시교통공사는 지난 2월 21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해 노조와 7차례 본 교섭, 2차례의 실무교섭을 가진데 이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에 따라 3차례 조정회의와 2차례의 사후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양측의 임금에 대한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측은 초임 운전원의 월보수를 372만원 수준에 경력 인정, 직급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노조안이 지난해 출범 당시(290만원)와 비교해 최소 28%, 지난해 말 기준(319만원)으로는 16%가 인상된 것으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은 “4% 인상한 월평균 332만원을 제시해 놓은 상태로 이는 지난해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총 13%가 인상되는 것”이라며 “다른 시‧도에 없는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복지포인트를 포함하면 1000번 버스운전원의 보수가 월 347만원으로 오르고, 4개 노선을 평균해도 33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지방공기업 인건비 인상률 상한기준과 타시도 보수수준 등을 고려해 △보수 4% 인상 △수당, 복리후생비 등 기본급 전환 △시급제를 일급제로 개편 △근속요소를 반영한 호봉제 시행 등 인접 지역보다 높은 임금안을 마련, 협상에 임해왔다”고 덧붙였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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