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평내동 정부하천 범람..원인은?..'대명건설 하천 불법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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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평내동 정부하천 범람..원인은?..'대명건설 하천 불법매립'
  • 임성규 기자
  • 승인 2018.05.2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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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정부하천을 민간건설이 불법매립한 것은 시와 유착관계도 의심 된다"
대명건설이 남양주시 평내동 일대 정부하천을 매립하고 공사하다 지난 16일 봄비에 하천이 범람해 인근 주민들의 항의로 철거 중인 모습.<사진=임성규 기자>

[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대명건설이 남양주시 평내동 일대 아파트를 짓겠다며 불법으로 정부하천을 매립하고 토목공사 등을 하다가 지난 16일 내린 호우에 하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교회와 농작물 등에 피해를 입어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하천 물이 범람해 20kg 가스통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사태가 발생해 땜이 무너진줄 알았다"고 말하며, "6년동안 살면서 이런일은 단 한번도 없었다. 또한 집과 교회 전체가 물에잠겨 가전제품과 바닥과 지하 보일러실 등이 망가졌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도 "여기서 장사하고 11년동안 사는 동안 이런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 또 여름 장맛비도 아니고 지난 16일에 내린 봄비에 하천이 범람해 어처구니가 없었다. 또한 주차장에 차량까지도 물이 넘칠까봐 주차한 차량을 다른곳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대명건설이 남양주 평내동 일대 정부하천을 매립해 지난 16일 내린 비에 물이 범람하자 인근 농작물이 물에잠겨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임성규 기자>

이에 대명건설 현장소장은 "아직까지 피해 집계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다른 통로로 차량이 다니면 민원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천을 불법으로 매립해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리단장은 "여러번 현장에 지시했는데도 현장에서 빨리 대응을 하지 못했다. 또한 공문도 여러번 보냈는데 현장에서 조치를 빨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현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빠른시일내에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은 "시가 호만천 하천 정리를 잘했다고 상을 받았다. 이런거와 상반되는 일이다. 또한 정부하천을 민간건설이 불법매립한 것은 시와 유착관계도 의심이 된다."고 말하며 "시가 민간건설사에 편익을 봐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명건설이 남양주시 평내동 일대에 흐르는 정부하천을 매립하고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 16일 내린 비에 물이 범람해 인근 가옥 등에 피해를 입히자 하천에 매립한 흙을 긁어내 하천이 망가진 모습.<사진=임성규 기자>

한편 대명건설은 루첸이라는 브랜드로 남양주시 평내동 191번지 일대 아파트 총 1008세대가 오는 2020년 4월 준공을 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분양상에는 하천을 매립하지 않고 소방다리와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다리만 설치되고 하천은 자연그대로 건들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임성규 기자 sklim84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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