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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장 김만근 후보의 삼부자 행보를 추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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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장 김만근 후보의 삼부자 행보를 추적하다
  • 김홍준 기자
  • 승인 2018.05.19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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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장 김만근 후보의 삼부자 행보를 추적하다

 

부산서구의 서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만근 후보는 좀 특이한 선거운동을 한다.

다름 아닌 김만근 후보의 두 아들이 각각 시의원 및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것인데

아버지의 일을 돕겠다고 적극 나선 것이다.

 

이른 아침 삼부자는 충무동 새벽시장에서부터 첫 걸음을 하였다.

김만근 서구청장 후보가 시장 아주머니들에게 거친 경상도 억양으로 ‘천근 만근 김만근 단디하께예’하고 사투리로 인사하자 곧 이어서 둘째 아들이자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국현 후보가

‘저는 시의원으로 출마한 둘째 아들 김국현입니다“하고 명함을 전달하였다.

 

그러자 명함을 건네 받던 아주머니는 약간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그래요?“하고 반문하자마자 곧 이어 셋째인 김준현 후보는’저는 서구 나지구에 구의원으로 후보 등록한 셋째 아들 김준현입니다‘라고 명함을 전달하면 그때서야 시장 아주머니들은 ‘어이구 일 났네 일 났어’하면서 큰 소리로 웃는다.

 

옆 가게에서도 웃고 건너가게에서도 웃음들이 터져 나왔다.

어떤 아주머니는 ‘그래 기특하다 기특해’라고 하는가 하면 또 어느 상점의 아저씨는 ‘그래 너거 집안에서 다 해묵어라’하자 다 함께 박수 치면서 박장대소 하는 모습에서 예전의 에너지 넘쳤던 충무동 새벽시장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삼부자는 일일이 한 가게씩 찾아 다니며 명함을 전달하고, 명함을 전달한 후 아버지인 김만근 서구청장 후보가 ‘일동차렷 큰 절’하고 큰소리로 외치면 아들 후보들은 재빨리 일렬로 도열하여 상인들에게 ‘단디 하께예’하고 허리 크게 굽혀 인사하는 모습에서 침체된 재래시장에서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본다.

 

삼부자 후보자들이 등 돌려 옆 가게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 아주머니는 ‘그래 단디 하이라’하고 큰소리를 외치시는 모습이 마치 거침없었던 옛날의 시장 아낙네로 다시 돌아간 듯싶었다.

 

 

김홍준 기자 khjtw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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