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빈=AFP)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라시나 제르보(Lassina Zerbo) 사무총장은 "CTBTO는 풍계리 핵무기 실험장 폐쇄를 확인 및 감시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 독특한 검증기술, 높은 국제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5월 23일~25일에 예정된 행사에서 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CTBTO가 그 날짜나 이전에는 검증 및 사찰을 못 하지만, 6월 12일로 예정된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에는 가능하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정상회담 전에 우리가 어떤 현장 확인 요청을 받는다면,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다”며 일주일 내에 배치팀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CTBT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국제 사회를 위한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 북한이나 협상 가능성이 있는 어떤 당사국도 확인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한과 미국 간의 역사적인 외교 회담이 이어지면서, 북한이 전면적인 핵무기 실험 금지를 이행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번 발언이 나왔다.
그러나 16일 북한이 미국의 “일방적인 핵 폐기” 압박과 합동 한미군사훈련에 반발해 6월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이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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