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장소‧날짜 발표 초읽기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부활절 주말 기간인 지난 달 초에도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도중 기내 회견을 통해 "두 정상의 회담 성공 위한 조건들과 의제 내용을 확정 짓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방북으로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김동철, 김학송, 김상덕)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 억류 미국인들을 데려온 후 북미회담의 장소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CVID(완전한 비핵화)에 이어 PVID(영구적 비핵화)를 강조하고 있고, 지난 8일 북한의 방중 소식도 전해지면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방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최근 북미회담의 장소로 싱가폴이 유력하게 떠오른 가운데 폼페이오 방문 이후 발표가 예상되는 회담 장소도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회담 일정을 잡았고 장소, 시간, 날짜 모든 것이 결정됐다. 우리는 아주 큰 성공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북미회담 장소 및 날짜는 정해졌고 발표만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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