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네가 주는 것이라 믿었는데,
내게서 빼앗는 것이었다.
관심...
내가 주지 않았으면
네게 빼앗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유혹과 관심...
주지 않는데 받을 수 없고,
받지 않는데 줄 수 없다.
애당초 둘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가 아닌
공범자였다.
- 공범 -
잔잔한 호수... 멀리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한 분이 내 시선을 끌었다. 낚시는 미끼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유혹하는 것이다. 미끼에 관심을 둔 물고기는 유혹에 걸려들기 십상이다.
정현진(놀이 사진가)
-아타락시아(2014)
-1장 1단, 한장의 사진 하나의 단상(2017)
정현진(놀이 사진가)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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