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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ZTE, 미국 정부에 제재 해제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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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ZTE, 미국 정부에 제재 해제 진정서 제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5.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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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선전 증시에 상장된 ZTE 주식은 미국이 지난달 제재를 부과한 이후로 거래 정지된 상태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베이징=AFP) 중국의 거물 무선통신사 ZTE가 미국 정부에 자사 상품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ZTE는 6일(현지시간) 공식 기록에서 미 상무부에 추가 정보와 함께 수출 금지 조치를 정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ZTE가 이란과 북한에 불법으로 상품을 판매한 것과 관련하여 거짓된 성명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제재 조치를 취했다. ZTE는 지난해 3월 유죄를 인정하고 12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 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번 제재 조치로 미국 기업들은 주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부품들을 ZTE에 7년간 판매할 수 없게 되었다. 한 중국 투자은행의 추정에 따르면 ZTE는 그들이 필요한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기간이 앞으로 1~2달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 전망이다.

홍콩과 선전 증시에 상장된 ZTE 주식은 지난달 미국의 발표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기술을 둘러싼 싸움이 미국과 중국간 무역 및 산업 정책 분쟁에서의 핵심이 되면서 이러한 엄격한 제재 조치가 가해진 것으로 읽힌다.

미국이 ZTE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중국 내에서는 분노와 불안이 들끓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기술 공급망의 모든 부분을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ZTE를 둘러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ZTE는 8만 명의 임직원이 고용된 회사로, 중국 남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고위 사절단에 이 금지 조치를 재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상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회담을 통해 미국에 공식적인 외교적 반발을 하는 등 진중하게 의사를 전달했으며, 무역 팀으로부터 이같은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전하겠다는 맹세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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