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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일간지 편집장, 정부 비판 기사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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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일간지 편집장, 정부 비판 기사로 해고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5.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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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투자자에게 매각된 캄보디아 일간지 프놈펜 포스트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프놈펜=AFP) 캄보디아의 정부 비판 일간지가 7일(현지시간) 자사 매각을 다룬 기사로 인해 새로운 소유주에 의해 편집장이 해고당하자, 편집권 침해에 대한 시위로 몇몇의 기자가 사직했다.

창립된 지 26년이 된 프놈펜 포스트(Phnom Penh Post)는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투자자인 시바쿠마 S 가나패시(Sivakumar S Ganapathy) 대표에게 매각됐다.

캄보디아의 마지막 비판 언론으로 꼽히는 프놈펜 포스트는 훈센(Hun Sen) 말레이시아 총리의 언론 탄압 대상이 되어 왔다.

프놈펜 포스트 편집장인 카이 킴송(Kay Kimsong)은 “오늘 나는 오늘 신문 1면 기사를 승인해서 해고당했다”고 AFP에 전했다.

1면 기사는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홍보 회사인 아시아 PR의 대표이기도 한 시바쿠바가 훈센 총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기사를 쓴 2명의 기자가 7일 오후 사직했고, 최소한 1명의 영문 편집자 역시 프놈펜 포스트를 떠났다.

캄보디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최근 몇 달간 막대한 세금이 부과됐고, 인권단체들은 훈센 총리가 다가오는 7월 총선에 대비하여 가능한 모든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017년 8월 캄보디아 데일리(Cambodia Daily)는 감당할 수 없는 세금 폭탄을 맞고 폐간할 수밖에 없었다.

수십 개의 라디오 방송국 또한 정부의 탄압을 받았고 라디오 프리 아시아(Radio Free Asia) 소속 2명의 기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최근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캄보디아는 이전 조사 때보다 10계단 하락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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