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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떠나면, 핵 합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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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떠나면, 핵 합의 철회"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5.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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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 지도자의 국제문제 담당 수석보좌관인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테헤란=AFP) 이란은 3일(현지시간) 만약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핵 합의를 철회하면, 이란 역시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야돌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 지도자의 국제문제 담당 수석보좌관인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Ali Akbar Velayati)는 국영방송 웹사이트에서 "만약 미국이 핵 합의를 철회한다면, 우리도 이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2일 재협상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민간 목적이라며 핵 무기 개발 의사를 부인해왔다.

벨라야티 보과관은 재협상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찬성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의사를 표했다.

이란 핵협상은 2015년 제재 철회를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내용으로 이란과 6개 강대국이 체결한 협상을 말한다.

벨라야티 보좌관은 "이란은 핵협상의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며, 원 내용에 대한 추가나 삭제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동맹국, 특히 유럽 국가들이 핵협상을 개정하려고 한다면, 우리의 선택지 중 하나는 합의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협상에 조인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속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3일 핵협상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지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드니 방문 중, "미국 대통령이 5월 12일에 무엇을 결정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우리는 보다 넓은 협상과 합의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역내 전쟁을 원하지 않고, 누구도 역내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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