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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평화 중.고등학교 도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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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평화 중.고등학교 도산위기
  • 순지훈 기자
  • 승인 2011.12.3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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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연합회를 향한 6개관련단체 반발

[KNS뉴스통신=순지훈기자] 군산 평화 중․고등학교가 군산지역의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그에 대한 비리가 폭로되는 등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어 시민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학교 총학생회장 등 관련 6개 단체의 성명에 따르면 “YWCA연합회는 군산 평화 중고등학교와 관계된 모든 것을 군산 시민에게 반납하고 군산을 떠나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평화 중․고등학교는 그동안 배우지 못한 50대에서 70대까지의 학생들이 배우기 위해 만학의 길을 걸었던 학교로서 지난 1991년도에 설립되어 한국YWCA가 정부로부터 예산 보조를 받아 운영했던 곳으로 그동안 600여명의 만학도가 졸업장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11월 군산YWCA와 관련해 치매환자병실 간병사업 간병인 인건비 유용사건으로 군산시 감사과 고발 사건에 이어 2011년 3월 군산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국비유용으로 국가인권위에 고발되면서 학교까지 흔들리기 시작 했다.

평화 중․고 관련자들이 발표한 호소문에 따르면 “2011년 8월 25일 군산YWCA 이사회는 학교 공금 유용 및 부실운영에 의한 횡령 사건의 책임으로 해산 조치한다는 명목으로 실권자들의 사직에 이어 평화 중․고등학교의 일부 교사들과 교장에게 사직을 강요하며 감금 및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심지어는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는 비화까지 밝혀 파장이 예고된다.

 

아울러 군산YWCA는 “불분명한 태도와 비리를 저지르고도 반성과 책 없이 일부 교사나 교장을 제거하고 교장 권한과 교사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이해(利害)가 맞물려 짜고 치는 불협화음 한판이다” 고 덧붙였다.

이어 “군산YWCA의 비리는 그저 항간에 떠돌던 추측만이 아니었다”며 “학교 직원들이 감사 의뢰한 내용에 의하면 교직원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고 일부를 군산YWCA 통장으로 재입금하는 방법으로 2003년부터 2011년 3월까지 총 1억3870만1,993원을 교직원들에게 부당하게 인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4년 3월 23일부터 군산YWCA 간사를 학교 직원인 것처럼 채용하고 군산YWCA 본부에서 근무하고 사안이 있을 때만 행정실에 근무하게 해 총4305만1,993원을 인출해 간 사항, 이 또한 운영이사회에서 결의 하고 지시한 사항이다” 고 밝혔다.

따라서 공사 대금을 부풀려 정산처리 후 재 입금하거나 각종 행사 지원금 등을 후원 요청했고 2003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단 한 번도 납부하지 않고 모두 학교에서 지불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문제는 군산YWCA 측이 해결책 모색은 하지 않고 사건이후 사표를 제출했던 몇몇 이사들이 ‘권토중래’를 꿈꾸며 물밑에서 평화학교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군산시민들은 만학의 길을 꺾지 못하도록 힘을 합해 군산 평화 중․고등학교가 재건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호소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지훈 기자 jk063@h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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