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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등, 2000억 규모 '코스닥 스케일업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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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등, 2000억 규모 '코스닥 스케일업펀드' 조성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5.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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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 서울 사무소 [사진=한국거래소]

[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자본시장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한 펀드, 이른바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혁신 코스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혁신 기술기업과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성장(Scale-up)을 위한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게 주된 목적이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또는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요건(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거나 최근 1년 기준 산업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또는 주당 순자산가치(PBR) 이하인 저평가 기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기관별로 한국거래소는 330억원, 증권금융 300억원, 한국예탁결제원 200억원, 금융투자협회 100억원, 코스콤 70억원 등 모두 1000억원을 출자했고, 운용을 맡은 한국성장금융은 500억원을 내놓았다. 각 펀드별로 500억원씩 출자해 최소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2개 조성할 예정이다. 

코스닥기업은 공장 증설, 신규사업 계획, 해외진출, 인수·합병(M&A), 외부기술도입(Buy R&D) 등 성장자금에 사용할 수 있다. 차입금 상환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구주거래가 아닌 코스닥기업의 신규 자금 조달을 지원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성장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우수한 혁신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저평가·혁신 기업 투자에서 기업 본질가치 상승,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유관기관은 1차 사업의 성과, 투자집행 속도, 향후 시장상황을 감안해 2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차 사업은 잔여재원 500억원을 활용해 1000억원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할 예정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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