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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장성 홍길동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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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장성 홍길동축제’ 개최
  • 봉채영 기자
  • 승인 2018.05.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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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축제와 결합해 이미지 변신 시도
사진=장성군

[KNS뉴스통신=봉채영 기자] 전남 장성군은 오는 18일부터 20일 황룡강변과 홍길동테마파크에서 제19회 ‘장성 홍길동축제’를 개최한다.

‘장성 홍길동축제’는 우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주 무대인 공설운동장과 홍길동테마파크에서 ‘뽀빠이와 함께하는 옐로우 콘서트’, ‘옐로우 힐링토크’, ‘홍길동 스마트 퀴즈쇼’, ‘메뚜기 잡기 체험’, ‘옐로우 화관 만들기’, ‘ 서바이벌 활 쏘기 게임’을 비롯해 13종의 전시, 22종의 체험전, 8종의 전시가 열린다. 다만 축제 첫날인 오는 18일의 공연 프로그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추모 분위기에 부응하기 위해 둘째 날 이후로 옮기고 가족영화 상영으로 대체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축제를 치를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바이킹, 토마스 기차, 수상자전거 등 10종의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며, 이 밖에 장성군 농·특산물 판매대와 향토 음식점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올해 ‘장성 홍길동축제’가 주목을 모으는 이유는 봄꽃 축제와 결합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는 데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10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화제를 모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무대인 황룡강변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을 식재했다. 제2황룡교에서 황미르랜드까지 약 10만5000㎡(약 3만1760평)에 이르는 황룡강변이 ‘꽃강’으로 조성된다.

꽃양귀비는 한국에선 재배할 수 없는 양귀비와 달리 마약 성분이 없는 안전한 식물로 절세미인인 양귀비의 이름을 딴 데서 알 수 있듯이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 꽃양귀비 잎에서 항암과 항염, 항진통 등 의약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어린잎은 쌈채소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독일의 국화(國花) 수레국화는 유럽 동남부가 원산지다. 꽃 모양이 전차수레의 바퀴 모양을 닮은 덕분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청색, 남청색, 흰색 등 여러 가지 색의 수레국화가 있고, 청보라색이 특히 아름답다. 꽃잎은 샐러드나 차로 이용하는데, 수레국화 차는 기침이나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꽃양귀비와 함께 관상용으로 식재한다.

지난가을 꽃양귀비, 수레국화 씨앗을 파종한 장성군은 올해 꽃이 특히 아름다울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황룡강변에 10억 송이 꽃을 심고 가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전국 축제로 발전시킨 장성군 기간제 근로자인 문원균(63)씨는 “지난겨울 날씨가 매우 추웠던 덕분에 꽃빛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추우면 번식에 위협을 느끼는 식물이 더 많은 벌과 나비를 모으기 위해 꽃을 더욱 곱고 화려하게 피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씨는 “축제시기에 맞춰 꽃을 피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장성 홍길동축제’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이 ‘장성 홍길동축제’에 봄꽃 축제를 결합한 까닭은 올해로 19회를 맞은 축제에 변신을 꾀해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다. 장성군은 변화를 모색한 ‘장성 홍길동축제’가 봄철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아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와 함께 ‘옐로우시티’ 장성군의 이미지를 높이는 대표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장성 홍길동축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KBS의 인기 노래 경연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도 유치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축제 기간인 오는 19일 오후 1시 공설운동장 건립 부지에서 열린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국민 MC 송해가 30년째 전국 각지를 돌며 진행하는 지역주민 노래 경연 대회다.

장성군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는 건 제11회 ‘장성 홍길동축제’ 이후 9년 만이다. 장성군민, 장성군 소재 사업자, 직장인, 군인, 학생 등이라면 오는 17일 오후 1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예심에 참가할 수 있다. 5월 15일까지 읍·면사무소 및 군청 문화관광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예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올해는 ‘장성 홍길동축제’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봉채영 기자 knskj1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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