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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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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8.05.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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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패러다임 혁신경영’지원 서비스로 기업 행복과 대한민국 창조경제 선도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산업기술단지인 ‘테크노파크’에 중소기업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오늘날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중 열정과 혁신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기업지원과 신성장동력 창출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북테크노파크(이재훈 원장)가 성공적인 지역혁신의 견인차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이하 GBTP)는 1997년 국가지원 6대 테크노파크의 하나로 선정돼 1998년 8월 재단 설립 이래 경북지역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과 지역산업의 기술고도화, 기술집약적 기업창업촉진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재훈 원장은 1997년 한국형 테크노파크 사업기획 초기단계부터 경북TP 설립에 기여하며 그 공을 인정받아 경북테크노파크의 3대, 6대, 7대 원장을 그리고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회장을 3회나 역임하며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형식적 하드웨어 구축보다는 실질적 지역기술혁신 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두며, 한국형 테크노파크 모델을 구축해 개도국에 수출하고 지역혁신성장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1997년 12월 6개의 시범 테크노파크로 출발한 이후, 현재 전국 18개의 테크노파크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경북테크노파크는 해외에서 빈번히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북TP 안에서 산·학·연·관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비결을 배우려올 정도로 경북TP 사업은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제공=시사뉴스&(앤) /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

주인의식과 열정으로 GBTP의 미션 달성
이 원장은 이러한 성공 노하우에 대해 제일 먼저 테크노파크에 대한 애정과 주인의식을 꼽았다. 그는 “경북TP가 설립될 때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조직이다. 때문에 자식을 키우듯이 TP를 성장시켜왔고 누구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이러한 애정과 주인의식이 지금의 경북TP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원장은 이러한 자신만의 뚜렷한 경영관을 바탕으로 조직구성원들의 역량을 한데 결집시키는 능력이 탁월했다.

먼저 능력있는 직원에게  승진·보상으로 동기부여를 시키고 열정의 내재화로 'GBTP’미션달성 등을 통해 기업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시켜나갔다. “제가 부임하기 전 경북PT의 조직은 과거의 부정적 메커니즘에 고착되어 직원들 전체가 변화도입 단계에서 불신감, 무력감 등으로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었다”며 “혁신을 통한 과거의 부정적 메커니즘의 청산과 함께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여여만 하는데 그 열쇠가 바로 ‘GBTP’라는 비전이었다”

일견 GBTP는 ‘GyeongBuk TechnoPark’라는 경북테크노파크의 영문이니셜과 같지만 비전으로서 GBTP는 “Great Business and Talent with Passion”의 이니셜로서, 열정과 최고의 기업지원서비스라는 의미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을 통한 임직원의 업무전문성 강화와 열정으로 최고의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이 원장이 제시한 경북TP의 비전이다.

특히 이 원장은 ‘승진의 첫 번째 조건은 역량과 성과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인센티브 차등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적극적인 업무활동과 자기계발 활동을 촉진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이 원장은 구성원들에게 빈번한 해외파견 기회를 제공하여 해외견문을 넓히게 해 세계 선진기관과 기업 사례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부 훈련도 강화시키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이 원장은 강한 조직 문화·역량 구축의 첫걸음은 투명성·행동·협력이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조직이 투명하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 확인 등을 생략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의심을 사라지게 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행해 질 수 있다” 또 “투명성은 정직과 연결되므로 윤리적으로 올바른 의사결정과 바른 행동을 하게하며 서로 협력하게 한다” 아울러 이 원장은 테크노파크는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기업이 원하는 요구사항과 희망사항을 충족시켜주는 관점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테크노파크는 기업이 서비스의 주체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공부한 전공과 경험이 현장에 대한 체험적 이해와 창조적 적응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이 사회로부터 얻은 것이기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사회에 돌려주어야 할 빚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조직행동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후 한국테크노파크 협의회 회장, 영남대학교 대외협력처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분과장,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중소기업 분과 위원장,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기업 및 산업정책 전문가로 활동하며 리더로서의 자질을 쌓아왔다. 특히 그는 유학시절 쌓은 훌륭한 영어실력을 발휘해 티피운영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시키는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그는 “나의 역량들은 사회로 인해 형성되었기에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환원한다는 의식의 발로”라며 “그동안 받은 것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급변하는 위기의 세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의 이러한 뚜렷한 비전 아래 경북TP는 기업을 만족시키고, 열정있는 구송원들의 자긍심을 통해 경북TP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그 덕분에 경북TP는 4번 연속 전국 최우수 테크노파크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지역혁신의 성공모델로 발돋움했다.

해외수출사업 및 빅데이터 기술 통한 기업지원서비스
경북TP는 올해부터 테크노파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P진흥회의 중요한 사업중 하나인 해외테크노파크 수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북TP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타당성 조사사업’에 성공해 현지기업 육성전략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형 모델을 적용한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 사업을 통해  TP수출과 연계시킨 청년취업을 늘리고, 청년 창업팀을 보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북TP는 최근 TP내에 경북산업빅데이터센터를 개설하고 빅데이터 기반 기업지원 통합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기업지원을 위해 통계청, 코트라 등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데이터를 주로 활용했지만 이는 매출과 수출, 고용현황 등 주요 데이터는 조사시점이 한참 지난 뒤 발표돼 즉시성과 현실성이 떨어져 지역기업 니즈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지역기업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소명감을 가지고 한국 테크노파크를 선도해가고 있는 이재훈 원장. 그가 이끌고 있는 경북TP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융합기술기반 신산업을 육성하는 메카로 급부상하길 기대해본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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