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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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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 될까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5.0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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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안현준 기자/한국공동사진기자단>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될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유력시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회담 장소로 검토되지만, 남북 접경지역인 평화의 집(PEACE HOUSE)·자유의 집(FREEDOM HOUSE)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고 언급했다.

북미회담장소가 판문점이 되고 이 곳에서 비핵화 명시 및 한반도 종전 선언 합의에까지 이른다면 이후 남북미 3자 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그 장소 역시 판문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간 휴전과 경계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을 띠는 곳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 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안현준 기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7일 전세계인들은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때문에 전세계인들에게 판문점에 대한 이미지가 '종전 기대감에 대한 상징적 장소'로 바뀌었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점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당초 북미회담은 몽골 등 제 3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판문점으로 공식 언급한 시점이 문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라는 것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시점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판문점 개최를 추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신뢰해 이를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현지시간으로 1일 백악관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장소 및 날짜는 수 일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판문점 개최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조만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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