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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나경원 의원의 남북정상회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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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나경원 의원의 남북정상회담 인식
  • 최문 논설위원
  • 승인 2018.05.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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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30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인식을 드러냈다. 나경원 의원만이 아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내 대다수의 비틀린 인식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비판이 따갑다.

나의원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대변인 시절에 이명박 후보의 ‘BBK 강연동영상’이 화제가 됐을 당시 그 동영상에 ‘주어가 없다’는 말로 국민을 농락한 전력이 있다. 그런 나의원이 “국민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언어 표현 갖고 저희가 한가롭게 논할 때가 아니다”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나 의원은 또 “판문점 선언문대로라면 결국 핵이 있는 상태의 평화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평화통일 후 한반도 핵보유를 문제 삼는 나의원의 태도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주변 4강대국이 모두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잠재적인 핵보유국인 현실에서 통일한국의 핵 보유는 어쩌면 절실한 문제일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문제 삼은 까닭은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을 이루고 통일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주변국의 간섭과 위협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터인데 나의원과 자유한국당은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물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 4강국이 통일한국의 핵보유를 용인할 리가 없다. 통일한국 또한 한반도를 핵이 없는 비핵 평화지대로 만들어 가고자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이 있는 평화통일을 두려워하는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정말 어처구니없다.

 

최문 논설위원 v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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