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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무장관 앰버 러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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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무장관 앰버 러드 사임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4.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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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런던=AFP) 앰버 러드(Amber Rudd) 영국 내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단속에서 퇴출 목표를 세운 문제에 대해 의원들을 오도했다는 주장에 결국 사임했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내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러드 장관은 지난주 이민자 스캔들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사임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메이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임 결정을 알렸다.

러드 장관의 사임은 메이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27일 공개적으로 러드 장관에 대한 '완전한 신임(full confidence)'를 선언했으며, 이는 3일 치러질 지방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러드 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정부가 특정 이민자들을 추방 목표로 삼은 것이 아니라고 자신의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이러한 목록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내무부 내무 자료에서 퇴출 목표에 대한 증거가 속속 밝혀지며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

러드 장관은 또한 이른바 '윈드러시 세대(Windrush generation)'에 대한 조치로 큰 비판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카리브해 지역에서 영국으로 이민 온 영연방 시민들은 새로운 이민법에 의해 '적대적 환경'에 노출되어 추방 명령을 받는 등 피해를 받았다.

이 새로운 이민법은 메이 총리가 내무장관으로 재임하던 2010년에서 2016년에 시작됐고, 그 후를 러드 장관이 이어받았다.

야당인 노동당은 러드 장관이 메이 총리의 '인간 방패(human shield)'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러드 장관은 39일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날 사임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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