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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푸드코트 위생에 대한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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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푸드코트 위생에 대한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해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4.2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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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컵 살균기 조사결과, 위해한 수준 아니나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입점해 있는 푸드코트 내 자외선 컵 살균기의 위생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컵에서 미생물이 검출되는 등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201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사)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서울시내 37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에서 사용 중인 자외선 살균기 내 컵의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21곳에서 미생물이 검출되었다.

13곳은 일반세균만 검출되었고, 7곳은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나왔으며, 1곳에서는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및 황색포도상구균이 동시에 검출되었다.

컵 하나당 최대검출은 일반세균이 670 마리, 대장균군이 190 마리, 황색포도상구균이 40마리까지 나왔다.

이번 검출 결과는 식중독 등을 일으킬 만큼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니지만 푸드코트내에서 사용되는 컵에 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간접지표이다.

한편, 푸드코트의 위생실태에 대한 인식도 조사(소비자 500명, 푸드코트 종사자 245명)에서는 소비자와 푸드코트 종사자들 간에 서로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푸드코트의 위생상태를 ‘보통~양호(3.33~3.73점, 5점 기준)’로 평가하였으며, 물수건(2.79점)과 자외선 살균 소독기(2.60점)의 경우 신뢰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용수 안전성, 물컵의 청결, 접시 등 식기류 청결 등의 평가항목에서 소비자는 푸드코트 종사자들에 비하여 낮게 평가하였다.

반면, 푸드코트 종사자들은 스스로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4.31~4.74점)하고 있고, 컵의 청결상태에 대해서도 소비자 평가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생각(4.70점)하고 있었다.

살균기 내 자외선 램프의 표면 청결 상태를 늘 확인 후 사용하고, 층별로 자외선램프가 설치된 살균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등 식약청에서는 푸드코트 위생향상을 위해 자외선 살균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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