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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강성권은 부산판 안희정 성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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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강성권은 부산판 안희정 성폭행 사건”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04.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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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당 부산시당 여성위·여성 공천자, 부산경찰청에 강성권 폭행사건 철저·공정 수사 촉구
김성태 원내대표, 유재중, 이헌승 의원, 박에스더 자유한국당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26일 오후 '강성권 민주당 사상구청장 전 후보의 성폭행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도남선 기자>

[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자유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27일에도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시위를 이어가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여성 공천자들은 27일 오후 2시 부산경찰청 앞에서 이른바 '강성권 여비서 폭행사건'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민주당 강성권 사상구청장 전 후보의 여비서 폭행사건이 ‘부산판 안희정 성폭행 사건’이라며 민주당의 은폐 의혹에 대한 경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매일 평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대통령 측근 #MeToo는 축소·은폐 성역인가?", "피해자의 진술번복 권력의 힘 때문인가?"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밤 11시 55분쯤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캠프 관계자 A씨는 112에 신고 직후 파출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경찰도 이 사건을 성폭행 사건으로 인지해 피해자 A씨를 해바라기센터로 인계해 진술을 청취했다.

그러나 A씨는 이튿날 단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A씨와 강성권 전 후보를 우선 '단순 폭행'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A씨의 어머니 B씨가 파출소에 다녀간 직후 A씨의 진술이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어머니 B씨는 사건 직후인 24일 민주당 금정구 구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해, 한국당은 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강성권 전 후보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라는게 한국당의 주장의 근거다.

26일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부산경찰청 항의 방문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사건의 진실이 은폐되고 축소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변호사를 통해 "피해상황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가 없었다"며 "피해내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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