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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day]김정은, 종전 이후 北지도자로서 최초 남한 땅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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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day]김정은, 종전 이후 北지도자로서 최초 남한 땅 밟아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4.2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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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비핵화 명문화 관건
[KNS뉴스통신=안현준 사진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27일 오전 9시 30분 북한 김정은은 지난 6.25 전쟁 종전 선언 이후 북한 최고 통치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은 하늘색 건물로 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으며 두 정상은 MDL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는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두 정상은 이후 도보로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가진 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공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논의의 핵심은 비핵화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합의할 지와 또한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명문화 할 지가 관건이다.

정상회담에 대한 전국민적인 열망이 큰 상황에서 '비핵화 명문화 표기'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회담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있어 왔다. 

또 일각에서는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북한의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 계획 포기" 등 비핵화 선언이 담긴 만큼 이를 넘어서는 선언문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아울러 해당 선언문에 비핵화 문구가 확실하게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핵실험 등을 자행해 온 바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남북정상회담 또한 하나의 '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간과하기 어렵다.

임종석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이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함을 정확히 확인할수 있다면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오후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친교 행사로 정전 협정 체결된 1953년생 된 소나무를 함께 심는 등 행사를 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는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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