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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도시철도 2호선 내년 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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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도시철도 2호선 내년 설계 착수’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4.2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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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고가, 고속트램의 DTX 건설 구상 발표…트램 단점 극복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에서 두 번째 정책발표회를 갖고, ‘(가칭)대덕테크노밸리 지선(대덕구 중리동∼전민동∼테크노밸리∼신탄진)’을 포함한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 DTX 건설’ 구상을 밝혔다.<사진=박성효 후보 선거사무소>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지하와 고가를 혼용하고 고속트램을 운행하는 내용의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

DTX는 기존 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통과 예산 및 동일 노선으로 추진, 타당성 재조사 없이 내년 말 설계 착수에 들어가 2020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TX는 주요 도심 통과 구간의 경우 지하로 운행하고, 속도가 빠른 경전철인 ‘고속트램’을 선택해 기존 트램의 단점인 교통 혼잡과 느린 속도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소에서 두 번째 정책발표회를 갖고, ‘(가칭)대덕테크노밸리 지선(대덕구 중리동∼전민동∼테크노밸리∼신탄진)’을 포함한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 DTX 건설’ 구상을 밝혔다.

DTX는 민선 5기 예타를 통과한 자기부상열차 노선(1단계 28.6㎞, 2단계 6.0㎞)에 표정속도 38.0㎞/h의 ‘고속트램’을 운행하고, 구간별로 지하 및 고가를 혼용하는 건설방식이다.

지하 구간은 서구 가수원교∼서대전∼대흥∼대동∼가양∼중리동∼오정농산물시장∼둔산∼과학공원 네거리 19.5㎞으로 저심도 공법을 적용해 건설, 그동안 트램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차로 잠식에 의한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고가 구간은 과학공원 네거리∼카이스트∼유성구청∼충남대∼유성온천∼목원대∼도안∼진잠∼관저∼가수원교 14.0㎞으로 갑천변과 도안신도시(도안대로)에 건설해 도시경관 저해를 일정 부분 줄이고, 서대전IC 인근 차량기지 인입선 구간(1.1㎞)은 노면으로 운행된다.

고가 구조물의 경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 갑천변 DTX고가는 갑천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DTX는 한마디로 속도가 빠른 경전철의 장점과 설비‧운영이 간단하고 이용이 편리한 트램의 장점을 융합한 것이다.

또 중리동∼연축동∼전민동∼대덕테크노밸리∼송강∼3‧4산업단지∼신탄진에 이르는 14.6㎞ 구간에 ‘(가칭)대덕테크노밸리 지선’을 지하와 노면 방식으로 건설, 대덕구와 유성구의 교통소외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비는 1단계 구간(28.6㎞) 1조1961억원으로 추산, 민선 5기 자기부상열차 1단계 구간 1조3671억원의 87.8% 규모다. 2단계 구간(6.0㎞)은 2193억원, 대덕테크노밸리 지선 구간(12.1㎞)은 2576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

박 후보는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없이 빠르게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 수립된 기본계획과 동일한 1단계 28.6㎞ 구간을 먼저 추진하겠다”며 “광주시도 타당성 재조사 없이 지상고가를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했다. DTX 역시 정부 예타 통과 예산 내에서 노선 변경 없이 이뤄지는 만큼 신속한 추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즉시 DTX 전담 TF팀을 구성해 시민‧전문가로 이뤄진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DTX 기본계획 수립 및 승인 후 설계에 착수토록 하겠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빠르면 후년인 2020년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 동시에 2단계 6.0㎞ 구간과 대덕테크노밸리 지선에 대한 예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5기 당시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도안신도시 미조성으로 B/C(비용대비편익)가 낮아 1단계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내용으로 정부 예타를 통과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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