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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 국가들 간 힘 겨루기 끝내기 위해 UN에 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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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 국가들 간 힘 겨루기 끝내기 위해 UN에 대화 제안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4.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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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이 역내 안보 회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UN=AFP) 이란이 24일(현지시간) 걸프 국가들을 역내 안보를 위한 공개 회담에 초청했다. UN에는 파괴적인 전쟁에 불을 붙인 '패권을 쥐고 있다는 착각(hegemonic illusions)'으로부터 빠져나올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평화와 관련해 UN 회담을 주관한 사람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 이란 외무부 장관으로, 그는 '역내 대화 포럼' 형성을 제안했다.

자리프 장관은 "우리는 너무 많은 전쟁이 벌어지는 이 불안정한 시국에 이웃 국가들을 초청해 우리와 함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나 이란의 역내 행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시리아, 예멘, 레바논 내 미사일 작전과 군사 역할을 축소하지 않는 이상, 2015년 이란과의 핵 협상을 폐기하겠다고 협박하는 중이다.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어디에 가도 모든 곳에서 이란의 지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총회 연설에서 자리프 장관은 "패권을 쥐고 있다는 착각이 심화되거나 다른 국가의 불안정을 대가로 자국의 안보 달성을 시도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역내 최대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대놓고 저격한 발언이다.

그는 "역내에서 최강자가 되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의 힘을 한 데 모으는 쪽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안보 블록(security blocks)'이라고 이름 붙인 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 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란은 시리아 바샤르 알-알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의 주요 동맹국으로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군과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이 둘은 사우디 주도 연맹과의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UN은 예멘 내 전쟁 종식을 위한 정치적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랍 국가 중 가장 빈국으로, 3년간의 전쟁 끝에 무릎을 꿇었다.

UN 외교관들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협상 테이블에 밀어붙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봤다.

자리프 장관은 또한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과 만났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최근 사우디의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과 만나 예멘 종전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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