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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청주시 교통시민포털 ‘차차차’…"알고보니 부실행정" 도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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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청주시 교통시민포털 ‘차차차’…"알고보니 부실행정" 도마 올라
  • 김찬엽 기자
  • 승인 2018.04.2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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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태만 운영 비난 뭇매…시민 ‘알 권리’ 8년간 방치 우려
시민, “자주 찾는 자료만 최신화…대부분 내용 누락” 맹비난
청주시는 지난 2010년부터 교통행정체계 확립 일환으로 교통에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교통시민포털 ‘차차차’ 홈페이지 운영에 나섰지만 최신 정보를 제공해야할 홈페이지 일부 내용들이 수년간 관리 되지 않은 채 방치 돼 있다 <사진 =김찬엽 기자>

[KNS뉴스통신=김찬엽 기자] 충북 청주시는 지난 2010년부터 교통행정체계 확립 일환으로 교통에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교통시민포털 ‘차차차’ 홈페이지 운영에 나섰지만 정작 운영 취지가 무색하게, 최신 정보를 제공해야할 홈페이지 일부 내용들이 수년간 관리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시민들로부터 ‘부실 행정’이란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시는 교통시민포털 '차차차'를 통해 시민들에게 청주시 모든 대중교통에 대한 운행시간, 녹색교통 관련정보(카풀신청, 자전거도로, 공영주차장 안내 등), 교통민원(분실물 정보, 교통업무담당자 안내 등) 등 관련 사항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교통 관련 각종 과세(체납) 정보(불법주·정차 과태료, 책임보험과태료, 검사지연과태료, 교통유발부담금 등) 조회 및 가상계좌와 카드 결제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시민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교통시민포털 ‘차차차’ 홈페이지 운영을 하고 있는 청주시는 꼼꼼한 것과 다소 거리가 먼, 관리 태만한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가 수년간 누락됐으며 심한 경우는 홈페이지 개시년도인 지난 2010년도부터 멈춰버려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실제, 홈페이지 내 안전교육 안내 페이지 ‘운수종사자 교육계획’은 홈페이지 개시년도인 지난 2010년에 멈춰지면서 현재까지 관리가 전혀 안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삶터 실현을 위한 ‘교통영향분석결과’ 페이지는 구색만 갖췄을 뿐 지난 2014년도부터 멈춰있어 정보 누락이 심각한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청주시 한 시민은 “‘청주시에서 버스노선 변경이나 대중교통 소식을 확인하려면 ‘차차차’ 홈페이지를 가면 확인 할 수 있다’고 뉴스를 통해 직접 들어가서 확인을 해봤다”며, “홈페이지를 접속했는데 버스노선 등 자주 찾는 자료만 최신내용이고 민원이나 계획 내용은 한참 누락 돼 있는 자료들만 있어 최신 정보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교통 민원 접수가 됐다’는 문자를 받아 링크를 따라 홈페이지에 처음 접속해 도움 될 만한 정보가 있나 보니 지난 2014년도에서 정보 공개가 멈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운영을 멈춘 홈페이지로 잘못 들어왔나 싶어 여러 확인을 해본 결과 현재까지 운영 중인 것을 알게 돼 황당함을 버릴 수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청주시의 늦장 민원 처리 때문에 여러 시민들이 불만에 가득 차 있는데 시민들에게 제공할 정보를 관리 없이 방치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의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 아니냐”라고 시정 현 상황을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문제 사실을 접한 청주시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정보 누락된 부분을 찾아서 수정 하겠다”며, “앞으로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엽 기자 kcy5076@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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