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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하원의원들, 美에 이란 핵협상 폐기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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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하원의원들, 美에 이란 핵협상 폐기 중단 촉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4.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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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의 타임라인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베를린=AFP) 독일, 프랑스, 영국의 국회의원 500여 명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하겠다며 미 의회에 위협했던 이란 핵 협상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불안정한 지역의 핵 확산을 막는 것과, 믿을만하고 신뢰할만한 세계 정치의 동력으로서 대서양 횡단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유럽 3개 서명국 의회 하원 의원들은 2015년의 기념비적인 협상이 핵으로 무장한 이란의 즉각적인 위협을 멈출 수 있는 '중대한 외교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이들 의원은 "우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전례없는 정밀 조사가 가능했으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핵 농축 시설의 대부분을 와해시키고, 핵 무기 경쟁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피를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폐기하는 것은 중동과 그 이외의 지역에서 파괴적인 갈등을 낳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복수의 신문에 게재한 공개 서한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을 이란의 조건부 항복이라고 조롱하며,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의 통제권을 넘겨주는 대신 보장했던 제재 완화 조치를 유지하는 게 더 미국의 이해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의원들과 유럽 동맹국들에 협상의 '재앙적인 결함'을 수정하거나 미국의 탈퇴를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르면 내달에라도 발을 뺄 수 있다는 자세다.

하원 의원들은 협상 종료로 인해 "협상에 참여한 국제 파트너로서의 우리의 신뢰도가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평화를 달성하고 안보를 지키고자 하는 도구로서의 외교를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음 주 각각 미국을 방문하여 이란 핵 협상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로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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