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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정보유출 사건 청문회에 저커버그 직접 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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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정보유출 사건 청문회에 저커버그 직접 출석 요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4.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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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회장 ⓒ AFPBBnews

(스트라스부그르=AFP) 유럽의회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수장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에게 직접 출석해 개인 정보유출 사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구하며,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내겠다는 저커버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안토니오 타이아니(Antonio Tajani) 유럽의회 의장은 직접 저커버그에게 서한을 보내,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정보 유출 스캔들로 270만 명의 유럽 시민들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직접 그로부터 모든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지난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10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EU는 다음달부터 새롭게 강화된 정보 보호 규정을 도입한다.

페이스북은 이에 전면 협조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타이아니 의장은 의회가 '규제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자'라고 경고했다.

AFP가 확인한 서한에서, 타이아니 의장은 조엘 카플란(Joel Kaplan) 페이스북 개인정보 및 대외협력 부사장을 대신 보내겠다는 저커버그의 '친절한 제안(kind offer)'에 감사를 표했다.

타이아니 의장은 "그러나, 모든 정치 단체들이 미국 의회의 경우처럼 본인의 직접 출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며,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 스캔들로 수백만 명의 유럽 시민들이 영향을 받았고, 미국 시민들에 대한 대우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의 최고 책임자가 전면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해줘야만 한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번달 초 8,700만명의 사용자들의 정보가 영국의 컨설팅 회사인 캠브리지 아날리티카에 의해 유출되었다고 인정했다.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다국적 소셜 미디어 공룡 기업인 페이스북은 17일 수많은 유럽 신문에 전면 광고를 게재해, 신뢰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EU의 정보 보호 규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EU의 일반 정보 보호 규정(GDPR)은 5월 25일 발효되며, 사용자들에게 그들의 정보를 온라인에 저장하는 문제에 대한 더 큰 권한을 부여하고, 이 규정을 어기는 회사에게는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

대형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를 표명해 온 저커버그는 지난주 미국 의회에 출석해 강화된 EU 신 규제가 국제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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