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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84명…첫 두 자리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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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84명…첫 두 자리수 기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1.12.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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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김보라 기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6부터 2011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164명에서, 올해는 최초로 두 자리 수인 84명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감한 것은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사망원인 1위가 안전사고이며, 그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

이에 행안부는 작년 5월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해 어린이 보호구역 4,890개소를 확대 지정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방지턱‧보차도 분리‧CCTV설치 등 각종 시설을 정비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자 가중처벌, 통학버스 광각후사경 부착 의무화, 보조교사 미탑승 통학버스 운전자의 어린이 하차시 안전 확인의무 신설 등의 제도를 개선했다.

또 녹색어머니회 등 16개 시민단체,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KT 등 민간기업들도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행(30km/h) 스티커 부착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노력하고있다.

특히 녹색어머니회 등과 연계한 등·하교길 '보행안전지도사업'은 학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 어린이 교통안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6일 오후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녹색 어머니회, 어린이 안전학교 임원과 경찰청 관계자를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행사에서 맹형규 장관은 여성용 셔츠와 바람막이 점퍼, 방한장갑을 녹색 어머니회에, 경찰청에는 방한용 목폴라를 선물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 정말 다행”이라며, “이러한 성과에는 여러분들의 협력과 헌신적인 봉사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스쿨존 사망자의 60%가 미취학어린이인 것을 감안해 앞으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요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과 연계하여 미취학 어린이와 학부모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kbr1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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