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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건강 걱정 된다면 머리감는 자세부터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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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건강 걱정 된다면 머리감는 자세부터 주의 필요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2.2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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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머리감는 시간은 길어야 10분 정도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인 만큼 머리감기 자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머리를 감을 때 목을 숙이거나 허리를 숙이는 자세 둘 중 하나를 취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자세는 목이나 허리에 압박을 주기 쉬운 자세다. 해당 부위에 가해진 압박은 주변 근육들을 경직시키기 쉽고, 관절에 무리를 줄 가능성이 높다.

전문의 심동준 원장은 “특히 쭈그리고 앉은 채로 머리를 숙인 채 머리를 감는 자세는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켜 일자 목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반복될 경우 목뼈의 퇴행성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이에 바람직한 머리 감기 자세로 전문가들은 ‘선 자세’를 꼽는다. 샤워 중 선 자세에서 머리까지 함께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목이 반듯하게 펴져 있는 자세에서 머리를 감아주는 만큼 관련 근육에 무리가 가는 등의 부담이 거의 없다.

목 건강관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비단 머리감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쭈그리고 머리를 감는 자세가 목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기 힘들었듯 일상생활에서 모른 채 넘어가는 잘못된 자세는 무척 많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화와 함께 버스, 지하철을 막론하고 고개를 숙인 채 통신기기를 들여다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또한 반복될 경우 목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로,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물론 이러한 습관이 무조건 목디스크로 이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목에 통증을 느끼는 이들 중 실제 병리학적 이상 소견이 발견될 확률은 30%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대변한다. 단,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과 함께 제 때의 적절한 물리치료 등을 취해주어야겠다.

전문의 심동준 원장은 “목통증이 있다면 증상의 정도가 어쨌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한다.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 목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매우 많다. 이에 평소 목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제때의 예방, 치료 방법을 취해준다면 오래도록 건강한 목을 유지할 수 있겠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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