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회담 원로자문단 오찬간담회 가져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북미정상회담 성공까지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언을 구하는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남북 간 합의만으로는 남북관계를 풀 수 없고 북미 간 비핵화 합의가 이행되어야 남북관계를 풀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은 이날 기준으로 보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자리는 본격적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가기에 앞서 원로 자문단의 조언을 경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청와대가 지난 달 28일 발표한 46명의 원로자문단 명단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현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박지원, 문정인, 이종석, 박재규, 정세현, 정동영, 홍석현 등 전 통일부 장관들과 앞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들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남북관계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풀어갈 수 있다"며 "남북관계에서 누구보다 설득력을 갖고 계신 원로자문위원들께서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