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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따오기 야생방사와 정착을 위한 우포늪 조류 모니터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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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따오기 야생방사와 정착을 위한 우포늪 조류 모니터링 실시
  • 안철이 기자
  • 승인 2018.04.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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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여전히 멸종위기야생동물 보금자리로 확인
창녕군우포늪 조류 모니터링 모습<사진=창녕군>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올해 상반기 따오기 야생방사를 앞두고 지난 1월부터 매주 1회 이상 우포늪을 포함한 산밖벌, 토평천 하류, 쪽지벌, 목포, 사지포 등에서 조류의 활동성이 높은 시간인 일출시간대에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류 모니터링은 우포늪에 서식하고 있는 따오기 경쟁종과 천적을 확인하고 우포늪에 서식하는 조류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방사할 야생 따오기의 주요 서식지인 우포늪의 보전정책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실시한 우포늪 조류 모니터링으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된 황새와 흰꼬리수리,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큰말똥가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새매, 재두루미 등이 관찰됐고, 과거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우포늪은 여전히 멸종위기야생동물의 훌륭한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3월초 울산 울주군에서 날개를 다친 재두루미를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해 우포늪에 방사한 개체가 15일 이상 창녕군에서 조성한 서식지에 머무는 것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으며, 인공 조성한 논습지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지난달까지 우포늪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74종  5,519개체를 관찰했고, 따오기와 유사한 번식 생태를 가진 왜가리가 목포와 인접한 소나무군락에서 집단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우포늪과 따오기 야생정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있던 따오기를 복원해 올 상반기 야생방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포따오기가 다양한 멸종위기종 조류들과 더불어 생물다양성의 산실인 우포늪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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