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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킬러 로봇’ 정의 회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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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킬러 로봇’ 정의 회의 재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4.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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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타킷을 결정하는데 기계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무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제네바=AFP) 자율살상무기를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 '킬러 로봇(killler robot) 사용에 대한 회의가 9일(현지시간) UN에서 재개됐다.

UN은 지난해 처음으로 킬러 로봇에 대한 회의를 주최하며 이러한 무기의 사용을 규율하는 조약을 진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운동가들은 “인간이 최종 살인 명령을 내리지 않더라도 치명적인 힘을 사용하는 무기가 배치되기까지 남은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onvention of Certain Conventional Weapons, 이하 CCW)에 대한 논의를 주최한 유엔의 조치가 너무 느리다”고 비판했다.

한편, 킬러 로봇을 막을 캠페인(Campaign to Stop Killer Robots)의 공동 설립자인 리차드 모예스(Richard Moyes)는 UN에서의 회의에 대해 “훨씬 더 집중된 논의이다”고 말했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핵무기 폐기 국제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의 일원이기도 한 모예스는 “살상 무기 시스템에 필요한 인간 통제 수준을 기술하는 사업에 여러 나라가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예스는 "살상무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어디에 그리고 언제 그 무기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데 여러 국가들이 동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노골적으로 킬러 로봇 금지를 요구한 국가들의 수가 증가했고 살인 타킷을 결정하는 데 기계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무기에 대한 우려 역시 커졌다.

그러나 미국, 중국, 러시아 및 이스라엘 등의 가장 최신식 자율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은 자국의 무기 사용을 제한하는 구속력 있는 메커니즘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CCW 회의는 인도의 군축 대사인 아만디프 길(Amandeep Gill)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4월 20까지 이어질 2주간의 회의는 자율 무기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부분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속도가 어느 정도 불만스럽다”고 시인했다.

길 대사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복잡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중요한 점은 유엔 시스템이 신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모예스는 “4월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시인했지만, 운동가들은 올해 예정된 두 번 이상의 회의로 국가들이 구속력 있는 조약에 대한 공식적인 협상으로 넘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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