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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지방선거 불출마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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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지방선거 불출마 '설왕설래'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4.03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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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당 화합 차원", 정치권 "박범계의 꼼수"
2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기자실에서 6,13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조영민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2일 6.13지방선거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지역정가 에서는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김 의장은 의장 선출과 관련해 당의 지침을 거부하고 소신으로 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은 항명으로 받아들여 제명을 시켰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당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시켰다.

김 의장은 소신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최 측근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특히 김 의장은 복당 후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중구청장 후보로 거론된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 박용갑 구청장 또한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도전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 이다. 일각 에서는 현직 프레임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지역 정가의 여론이다. 

김 의장은 당과의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당 전체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종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당의 압박에 무릎을 끊고 만 것이다. 당의 '당근과 채찍'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의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옳은 결정이었기를 바란다”며 “당과 협의해 대전과 중구 발전을 위해 역할을 고민할 것이고,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역민과 시민의 신뢰와 사랑에 보은할 생각이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박범계 의원의 '술값외상' 파장으로 당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김경훈 의장의 불출마 선언 파장이 또다시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김 의장은 "입신양명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이 출마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가슴이 아픈 것이다”며 “기자들이 정론집필을 해야지 대한민국이 바뀐다. 정론집필을 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의미심장 한 대목이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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