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안전한 나라 만들어가려면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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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안전한 나라 만들어가려면 잊지 말아야"
  • 송인호 기자
  • 승인 2018.03.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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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어머니 극단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연극 관람
연극이 끝난 뒤 염태영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뒤편 무대에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에서 활동하는 8명의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들이 보인다.

[KNS뉴스통신=송인호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가려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관람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 배우로 출연하신 어머니들의 대사 속에 세월호 유족들이 그동안 겪고 느꼈던 안타까움이 녹아 있는 듯하다”며 “어머니들이 무대에서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잊어도 우리는 기억할게요’라는 극 중 노랫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은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앞세운 어머니 8명으로 이뤄진 극단이다. 참사 후 심리 치유를 위한 연극 모임으로 출발했다.

이날 공연한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는 안산의 한 연립주택을 배경으로 세월호 가족에게 이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시민 모두가 서로에게 어떤 이웃이면 좋을지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누군가의 아픔에 자연스레 공감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연극이 끝나고 ‘어머니 배우’ 8명의 소회를 하나하나 들은 염 시장은 “여기 계신 어머니들과 모든 세월호 유족들의 바람처럼 그날의 비극을 수원시민과 함께 기억할 것”이라며 “시민 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극 공연에 이어 수원시는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과 함께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하는 사진전시회, 수원시민문화제 등 시민참여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추모행사의 주제는 ‘네번째 봄,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진실의 길’이다.

‘수원시민이 기록한 416’ 사진전시회는 4월 9~16일 행궁동레지던시에서 열린다. 세월호 관련 시민 공모사진 1000여 점과 전문가 6인의 기획전을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후 1~8시다. 전시 공간에 ‘추모와 기억의 분향소’도 마련한다.

수원시민문화제는 13일 오후 4~9시 수원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열린다. 416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 관련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송인호 기자 kns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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