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장 예비후보의 ‘택시산업 구조개혁 정책’이 지역 택시업계의 호응을 받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3시 서구 갈마동 대전택시운송조합을 찾아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전 지역 택시산업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경제 침체가 계속되며 자영업 등은 물론 택시산업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체들과 협의하여 공동차고지를 조성해 차량 정비와 세차장, 샤워장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면 비용 절감 등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는 공동차고지 진입로 개설 등 각종 행정적 지원으로 이같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택시 감차와 관련 이른바 ‘대전형 업무용 택시제도’도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전시 관용차량을 업무용택시로 전환해 운영하면, 택시 자연감차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러한 업무용 택시제도가 정착되면 지역의 다른 행정기관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와의 택시 영업권 갈등에 대해서도 ‘공동영업구역 설정’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예를 들어 세종시 택시는 노은역까지, 대전시 택시는 세종정부청사까지 운행할 수 있는 이른바 ‘공동영업구역’을 설정하고, 중간 지점에 주차장과 휴게시설을 설치하자”며 “양 지역의 택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해윤 전국택시공제조합 대전지부 부지부장은 “박 예비후보의 공약들이 현실화되면 우리 대전 택시업계의 숙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충분히 공감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해 말 대전시 감차사업 중단에 반발해 대전시청 앞 남문광장에서 천막농성 중이었던 대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전국택시산업노조 대전지역본부를 찾아 노조원들을 위로한 뒤, 이 같은 정책을 제안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달 23일 열린 (사)중부모범운전자회 1분기 근무상황점검 및 교통안전교육 현장을 방문하는 등 수시로 법인‧개인택시근로자 모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택시산업 구조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