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워싱턴=AFP)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시리아 내 미국 군이 러시아 용병과의 또 다른 충돌을 가까스로 피해, 지난달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것과 같은 교전을 피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러시아 부류(Russian elements)'가 양측이 서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합의했던 유프라테스 강 동부의 교전 회피선을 가로질러 진입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러시아 용병이 해당 지역의 미국 군인들의 위치에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합동참모본부의 본부장인 조 던포드(Joe Dunford) 장군은 러시아의 합참본부장인 발레리 제라시모프(Valery Gerasimov) 장군에 사건에 대해 연락을 취했다.
그는 "그러자 그 부대는 퇴각하였고, 해당 지역의 교전 회피를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도 약간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교전 회피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사건이 벌어진 날의 정확한 날을 알려주지 않았으나, 국방부는 22일에 던포드 장군과 제라시모프 장군이 시리아에 대해 상호 이해와 관련된 다른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들은 시리아 동부의 데이르 에쪼르(Deir Ezzor)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군이 시리아 민주주의 군(Syrian Democratic Force) 동맹군과 함께 해당 지역에 전력을 배치한 게 우려가 되면서, 러시아 용병들이 발사 위치를 잡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같은 지역에서 2개월도 채 되기 전에 SDF 본부에 공격이 가해진 후 일어났다. SDF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쿠르드와 아랍 용병들의 동맹을 지칭한다.
공격을 받을 당시 미국 군인들이 건물 안에 있었으며, 미국 주도 연합군에 경고를 보냈다. 이들은 수많은 러시아 인을 포함해 100~200명의 용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공습으로 보복했다.
이러한 공격을 환기하면서, 매티스 장관은 "이는 '러시아 용병'들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러시아의 개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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