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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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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3.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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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 6건 협약… ‘새로운 25년 여는 미래공동선언’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오는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지난 23일 베트남 주석궁 앞마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과 함께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이번 베트남 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올 첫 순방이자 베트남에서도 올해 처음 맞이하는 국빈이다.

한-베트남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25년 만에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측면에서 상호간 핵심 파트너로 성장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제4대 교역대상국이며, 한국은 베트남내 1위 투자국이자 제2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이날 공식환영식이 끝난 후에는 주석궁 안으로 이동,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는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 방안, 사회보장협정 체결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인프라 협력 증진, 개발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에게 특별한 나라이고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어제 23세 이하 베트남 축구대표 선수들을 만났는데 선수들이 땀 흘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베트남 양국이 힘을 모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한-베트남 매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꽝 주석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신남방정책의 기조 하에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소재부품 산업,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 활성화하는 한편 도로, 공항 건설 등 베트남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베트남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강화와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파트너인 베트남과의 개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시 착공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등을 통해 양국의 상생 번영 기반 조성 노력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꽝 주석은 이에 대해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꽝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면서 “방한시 최상의 예우로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정중하게 방한을 요청했다. 꽝 주석은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꽝 주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지원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쩐 다이 꽝 주석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정상은 양국 참모들을 소개하며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주석궁 입구에서는 흰옷을 입은 아이들이 양국 국기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해주었으며, 육해공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해 양국 국가를 연주했다.

이날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6건(△교역 1000억 달러 달성 액션플랜 MOU △소재부품 산업협력 MOU △교통 및 인프라 협력 MOU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MOU △4차 산업혁명 대응협력 MOU △고용허가제 MOU)의 기관 간 약정(MOU) 서명식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베트남의 새로운 25년을 여는 미래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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