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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고려시대 불교유물·조선시대 유교유적’ 시민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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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고려시대 불교유물·조선시대 유교유적’ 시민강좌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03.2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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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천 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와 도봉서원’ 연계
4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 참가비 무료, 28일까지 공공서비스 예약신청 가능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2018년 봄을 맞아 “고려 영국사와 조선 도봉서원”을 주제로 제14기 한성백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10개의 강연으로 구성돼 있으며 4월 3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특히, 이번 강좌는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천 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와 도봉서원’과 연계해 마련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고려시대 불교 유물·유적과 조선시대 유교 서원 문화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영국사(寺)와 도봉서원이라는 한 장소에서 나온 불교 유물과 유교 유적에 대한 지식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다.

영국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조선시대까지 존재했던 사찰로서 안녕할 녕(寧), 나라 국(國), 즉 나라의 안녕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년 진관사에서 거행하던 수륙재(水陸齋)를 세종대왕 시기에 영국사로 옮기려고 시도했을 정도로 중요한 사찰이었다. 폐사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서울 북쪽에 위치한 도봉산에는 정암 조광조를 배향하던 도봉서원이 있었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됐다.

2011년 시굴조사에 이어, 2012년 발굴조사가 진행되던 중, 도봉서원이 영국사의 건물과 기단을 재활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고려시대 금속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강저(金剛杵)와 금강령(金剛鈴)을 비롯해 국보급 청동 불교용구가 79점이나 출토됐다.

이후 2017년에는 영국사 창건 시기와 위치를 알려주는 혜거국사비 일부가 발굴됐고, 2012년에 발굴한 고려시대 석각편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천자문 실물로 최근 판명됐다.

초청강사는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을 비롯해 최연식 동국대 교수, 강희정 서강대 동아연구소 연구교수,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 조미영 원광대 원광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조준호 실학박물관 학예팀장, 현덕만 경상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이경미 역사건축기술연구소장, 박은순 덕성여대 교수, 엄기표 단국대 교수 등 이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강좌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4월 3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석가탄신일인 5월 22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수강 등록은 무료이며, 3월 28일까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또는 박물관 방문 신청으로 등록할 수 있다.

매 교육 당일 오후 1시부터 박물관 강당 앞에서도 등록 가능하다. 수강 문의는 교육홍보과(02-2152-5837)로 하면 된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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