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문화예술 관계자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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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문화예술 관계자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 송인호 기자
  • 승인 2018.03.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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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강사... "문화예술계가 성평등 문화 조성 앞장서야"

[KNS뉴스통신=송인호 기자]수원시는 20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시립예술단 관계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록 예술인, 문화예술 관련 시 산하기관 임직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건강한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고 문화예술계 성 평등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이날 교육은 이현주 성평등·인권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20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진행된 수원시 문화예술 관계자 성인지 감수성 교육

이현주 강사는 ‘성 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알아가기’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성인지(性認知)는 사회 전반에 걸친 성별 제도의 작동과 그 영향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며 “올바른 성인지 관점을 갖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강사는 또 “우리 사회에는 ‘여성은 약하고 의존적’이라는 편견이 여전하고, 심지어 ‘여혐(여성혐오)·남혐(남성혐오)’ 같은 성별에 대한 왜곡된 인식도 종종 드러난다”며 “아직 올바른 성인지 문화 확립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영향력이 큰 문화예술계 종사자로서 모두가 평등한, 성숙한 인권 사회를 만드는 데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시 인권센터, ‘수원시 성 평등 정책파트너’,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 등을 운영하며 시가 추진하는 정책·사업에 성 평등 의식을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은의 여성인권변호사를 초대해 공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여는 등 성인지 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 모든 공직자가 정책 기획 단계에서 ‘성인지’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점검하도록 한 ‘13가지 협업리스트’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kns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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