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16일 진행된 부산시 기초의회 의원 정수논의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안한 4인 선거구 7개가 모두 2인 선거구로 변경된데 대해 정의당과 녹색당 등 진보정당이 "오늘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가 쪼개진 날"이라고 강한 비판을 가했다.
정의당, 녹색당, 우리미래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 시작전부터 자유한국당의원을 규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본회의가 시작된 후에는 본회의장 앞에서 연좌해 “4인선거구를 살려내라!”, “밥그릇 나눠먹기 정치를 멈춰라!”, “독식정치를 끝내라!” 라며 구호를 외쳤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발언시간을 넘겨가며 4인선거구 확대를 주장했지만, 결국 표결에서 다수의 자유한국당의원들은 4인 선거구를 모두 2인 선거구로 쪼갰다.
정의당, 녹색당, 우리미래당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시도했으나 본회의장 문은 잠긴 뒤였다.
표결을 마친 후 본회의장을 나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이들은 "오늘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며,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외쳤으나 자유한국당의 한 여성 시의원은 “50% 지지를 받고 오라”고 응수했다.
녹색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적폐의 한가운데 있었던 자유한국당은 오늘의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원들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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