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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통령, 아르헨티나 이민자를 칭찬한 후 비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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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통령, 아르헨티나 이민자를 칭찬한 후 비난받아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3.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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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자그레브=AFP) 나치전범 추적기관인 시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가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 이민 간 이들을 칭찬한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시몬 비젠탈 센터는 그들 중에는 세계 2차 대전 친나치정권의 많은 관리가 포함되었다고 경고했다.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Kolinda Grabar-Kitarovic)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세계 2차 대전 후 많은 크로아티아인이 아르헨티나에서 애국심을 증명할 수 있는 자유 공간을 추구하며 찾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젠탈 센터는 아르헨티나로 이민 간 크로아티아인들 중 세계 2차 대전 당시 극우단체인 우스타샤(Ustasha) 정권의 관리가 다수 포함되었다며 키타로비치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에르라임 주로프(Efraim Zuroff) 비젠탈 센터장은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세계 2차 대전의 가장 나쁜 전범의 잘못을 덮었다”라며 “그녀의 말이 살인적인 우스타샤를 존경하거나 그들의 전후 탈출을 무시하려는 데에서 나온 것인지가 의심된다”라고 성명을 냈다.

아르헨티나로 간 크로아티아 이민자 중에는 우스타샤 지도자인 안테 파벨리치(Ante Pavelic), 비밀경찰국장인 유진 디도 크바테르닉(Eugen Dido Kvaternik), 악명 높은 강제수용소 소장인 딘코 사킥(Dinko Sakic) 등이 있다.

사킥은 1998년 아르헨티나로 추방되었다고 20년 징역형을 받은 후 2006년 투옥 중에 사망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야당과 일부 독립 언론의 비난도 받았지만, 이들 비난이 “악의적인 해석”이라고 반대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주로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크로아티아와 크로아티아 국민들과 이민자에게 집단적 오명을 가하려는 시도를 반복한다“라며 그를 비난했다.

일부 평가에 의하면, 약 100명의 우스타샤 일원이 세계 2차 대전 후 아르헨티나로 피난했다.

우스타샤는 수십 만 명의 세르비아인, 유대인, 로마인, 반파시스트 크로아티아인 등을 괴롭히고 살해했다.

지난 몇 년간, 크로아티아 정권은 우스타샤가 저지른 잔혹행위를 무시하거나 과거의 친나치 향수에 휩싸여 못 본체 한다고 비난받았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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