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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장관, 스캔들 이후 페이스북 포스팅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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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장관, 스캔들 이후 페이스북 포스팅 삭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3.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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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반(反) 이민 진보당의 실비 리스타그(오른쪽)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오슬로=AFP) 노르웨이의 논란에 휩싸인 법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2011년 우퇴야섬 테러 사건 생존자들의 공분을 산 페이스북 게시물을 삭제하고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9일에 게시한 글에서, 포퓰리즘 반(反) 이민 진보당(FrP)의 실비 리스타그(Sylvi Listhaug)는 반대 노동당에게 '국가 안보보다도 테러리스트들의 권리가 더 중요하냐'고 비판했다.

리스타그는 법원 명령 없이도 지하디스트의 노르웨이 시민권을 박탈하자는 제안을 노동당이 거부하자 이에 분노했다.

알-샤바브 군의 위협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작성된 페이스북 포스트는 공분을 샀다. 2011년 노르웨이 영토에서 벌어진 가장 끔찍한 사건에서 노동당원들이 타깃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해 7월 22일, 극우주의자이자 FrP의 당원이던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Anders Behring Breivik)는 두 번의 공격에 걸쳐 77명을 죽였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오슬로 소재 노동당 당수인 옌스 스톨텐베리의 사무실을 노렸으며, 두 번째 공격은 우퇴야 섬에서 있었던 노동당 청년 캠프에서 발생했다.

몇 시간 후 리스타그는 자신의 포스팅을 내렸으며, 에르나 솔베리 총리는 정부를 대신해 장관을 해임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당의 솔베리 총리는 "정부가 사용한 표현이 국민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노르웨이는 2011년 7월 22일 이후로 테러리즘에 대하여 특별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즉, 테러리즘을 논의할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이를 경험한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앞서 솔베리 총리는 리스타그의 코멘트가 '도를 지나쳤다'고 언급했다.

요나스 가르 스토레 노동당 당수는 리스타그가 '7월 22일 대학살로 이어진 혐오를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극좌파 의원인 스토레 당수는 리스타그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사과 압력을 받은 리스타그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 누군가를 해칠 마음이나 의도는 없었다고 또 다른 메시지를 게재했다.

리스타그는 인권 문제가 정치적 목적으로도 알-샤바브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논란이 된 포스트를 삭제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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