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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상화폐 거래량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 이젠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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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상화폐 거래량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 이젠 어디로?
  • 김성진 기자
  • 승인 2018.03.1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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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혹시 직간접 투자 경험은 있으셨나요?

[KNS뉴스통신=김성진 기자] 한때 어디를 가나 가상화폐 이야기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그 모습을 찾기가 상당히 힘들 정도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달 전만 하더라도 1비트 코인이 2,50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몇백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작년 가상화폐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였네’, ‘강남’ 이냐 ‘강북’ 이냐 하며 부동산 가격에 대하여 투자자들은 이야기를 나눴던게 엊그제 같다.

현대사회는 예전보다 더욱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놓여 있다. 일반 직장인의 급여로 흔히 인생의 목적자금이라 이야기하는 독립, 결혼, 주택마련, 자녀 양육, 교육, 노후 등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어두운 현실 속에 한 줄기 빛이라면 어쩜 로또의 일확천금 꿈이 다가 아니었을까? 그저 허황한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잠시나마 당첨의 꿈을 그리며 일주일을 열심히 살아왔었던 때가 있었는데 현실에서 그 일확천금을 투자로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렸던 게 바로 가상화폐 투자 이야기다.

여기에는 분명히 투자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전 높은 금리의 안정성까지 갖춘 은행의 적금이나 예금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 부모 밑에서 자랐던 자녀 또한 그 방법 그대로를 고수하기가 대다수이다. 그러다 보니 재테크라고 하는 것의 대부분을 바로 은행의 안정성 상품으로 형성하였다. 하지만 지금이 70~80년대가 아니다 보니 예전 부모님이 겪었던 그러한 고금리 금융 상품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 해결책으로 우린 투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투자의 개념은 당연히 수익이란 말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수익이란 단어 뒤에 숨어 있는 모습 하나가 바로 리스크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란 말이 있다. 높은 이익을 얻으려면 높은 리스크를 감당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성만을 추구하던, 은행의 예적금만을 고집하던 그 많은 사람이 보다 현실적으로 한 방을 노릴 수 있다는 바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다 이제 갈 곳을 잃었다. 투자라는 것만 이야기하면 벌벌 떨었던 그 많은 사람, 투자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 이미 많은 투자를 경험하며 실패해보았던 그 사람들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은 무엇인가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남들이 그렇게 되었으니 나도 될 수 있지 않을까, 남들도 투자하는데 나도 괜찮겠지, 1%,2% 수익에 목숨을 걸던 사람들은 100%, 1000%를 논하며 남들의 경험에 본인을 맞춰 투자하고 있었다. 과연 당신은 어떤 명분을 가지고 본인 인생에 첫 투자를 가상화폐로 하였는지 묻고 싶다.

인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산, 그리고 분명히 저금리 시대에 투자는 필수 조건이 되어 있다. 하지만 경험도 지식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하는 지금 당신의 투자는 인생을 건 도박이 아니고 무엇일까? 남들의 경험이 아닌 본인의 현재 재무 상황이나 목적 자금에 따라 명확하게 지켜야 할 자산과 투자할 수 있는 자산, 그리고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투자의 경험을 늘려나가야 하는 게 아닐까.

김성진 기자 blackfox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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