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44 (목)
부안버스문제, 더 이상 군민이 협상카드 아니다
상태바
부안버스문제, 더 이상 군민이 협상카드 아니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1.12.19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임종근 기자] 농어촌버스업체인 (주)새만금교통이 지난 9월 폐업한 이후 부안지역이 심각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업체 사업주와 운전기사들간 해결됐어야 할 임금과 퇴직금 등의 문제가 부안군의 책임으로만 몰린데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군의 입장에서 군민들의 발과 같은 이동권 문제가 걸려 있고 농어촌버스 보조금을 집행하고 버스업체 면허 인·허가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뒷짐만 지고 볼 수 없는 형국이다.

부안지역 농어촌버스 사태, 왜 발생했나. 부안지역은 지난 9월말 (주)새만금교통이 폐업하기 이전까지 (주)스마일교통과 함께 2개 회사 43대(예비 1대 포함)의 농어촌버스가 운행됐다.

하지만 버스 1대당 1일 운송 수입은 평균 16만4천원에 불과해 해당 업체들은 적자경영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나마 부안군에서 농어촌버스 1대당 지원하는 12만7천원은 부족했다.

또한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 2개 회사가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는 군지역은 부안이 유일했다. 인구수가 비슷한 고창군만 하더라도 1개 회사 37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부안군은 줄곧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농어촌버스의 효율적인 운행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농어촌버스 실차 조사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버스운행횟수 감축과 사무실 및 차고지 공동운영 등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지난 8월 시행에 돌입했다.

실례로 종전에 1일 기준 390회 운행 횟수를 315회로 20%를 줄이고 1대당 평균 운행거리도 370Km에서 300Km로 줄였다. 이 같은 감회 운행에 따라 연간 소요되는 유류비 17억원 중 3억5,200만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새만금교통 운전기사들(노조원)은 퇴직금 해결과 일자리 등을 부안군에 요구하며 100여일째 집회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주가 해결했어야 할 책임을 부안군에 돌리고 있어 서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임종근 기자 jk06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