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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스튜디오 차상, 윤차상 대표 "10년 뒤에 꺼내 봐도 웃을 수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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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스튜디오 차상, 윤차상 대표 "10년 뒤에 꺼내 봐도 웃을 수 있는 사진"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8.03.1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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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안양에 새롭게 오픈한 스튜디오 차상을 찾았다. 스튜디오 차상 윤차상 대표는 서글서글하게 웃는 인상으로, 실제 본인의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동안의 소유자였다. 그는 이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 스스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든다"라고 밝혔다.

웃는 인상은 사진이라는 작업 속에서 체화돼 있는 종류의 것이다. 그는 "사진을 찍는 작업은 웨딩 사진이나 베이비 사진 등 언제나 행복한 순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때를 담는 작업이지 않은가. 그런 영향인지 어떤 상황을 접하거나 사물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되고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편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믿음 하에 그들의 긴장과 어색함을 풀어주는 것이 사진 촬영에 있어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또 카메라 앵글을 잡은 순간부터는 내가 그 사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그는 "사진을 찍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보는 눈도 대단히 중요하다. 하나의 피사체를 보더라도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앵글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하는 보는 관점이나 생각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가장 이쁜 각도를 잡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을 좋아해서 부모님을 졸라 카메라를 손에 넣게된 것이 사진 인생의 시작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살자는 생각에 사진 업계로 뛰어들었다.

차상 대표의 딸과 사위가 모두 사진작가로 근처에서 함께 스튜디오를 운영중이다. 대표의 사위는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를 만큼 여느 부자지간보다 사이가 좋다. 사위가 윤 대표의 영향으로 사진을 시작하게 됐을 정도.

윤 대표는 "처음 딸이 아빠를 따라서 사진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었는데, 사위도 사진을 한다고 했을 때 그 기쁨은 훨씬 더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무래도 나이가 많다보니 고지식한 생각들이 많이 있을 수 있는데 옆에 사위와 딸이 있다보니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익힐 수 있고 나의 노련미 같은 것을 딸과 사위에게 알려줄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고객들이 100% 다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100%의 만족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이 10년 뒤에 사진을 꺼내어 봤을 때도 웃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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