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39 (수)
백제 귀족층 집단묘 '부여 능안골 고분군’, 22년만에 본격 발굴 조사
상태바
백제 귀족층 집단묘 '부여 능안골 고분군’, 22년만에 본격 발굴 조사
  • 김린 기자
  • 승인 2018.03.12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여 능안골 고분군' 발굴현장 전경 <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고분군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이 22년 만에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시대 귀족 무덤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여 능안골 고분군’ 지난 1994년 부여군 공설운동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95년,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이곳에서 백제 시대 고분 60여 기와 금제 및 금동제이식,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등이 출토됐다.

도굴되지 않은 백제 후기의 귀족 무덤들과 출토유물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7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시행한 ‘부여 능안골 고분군’ 시굴조사에서는 34기의 고분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존상태가 좋은 횡혈묘(3호 고분)와 무덤방 및 배수로를 갖춘 13.5m의 대형 석실묘(14호 고분)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연차적인 정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부여 능안골 고분군’의 성격이 더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22년 만에 재개한 이번 조사가 백제 시대 고분의 다양한 형식과 백제 귀족의 부장문화를 연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